kt wiz, 롯데 꺾고 5위 수성… 롯데-한화 가을야구 탈락

스포츠한국 2024-09-24 21:45:36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t wiz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며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t wiz에게 패배한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한화 이글스 또한 5강 트래직넘버가 소멸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연합뉴스 멜 로하스 주니어. ⓒ연합뉴스

kt wiz는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kt wiz는 70승2무70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5위를 사수했다. 6위 SSG 랜더스(68승2무70패)와의 거리는 1경기차다. 7위 롯데는 63승4무72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5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강 진출 트래직넘버 1을 남겨뒀던 한화 또한 kt wiz의 승리로 인해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됐다. 한화는 같은 시각 펼쳐진 키움과의 맞대결에서 4-5로 패배하면서 64승2무74패를 기록하며 8위를 유지했다.

kt wiz 선발투수 엄상백은 5이닝 1실점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소형준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4.1이닝 1실점 7피안타 6탈삼진을 기록했다. 7회말 등판한 한현희가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1실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전준우는 멀티히트를 때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 ⓒ스포츠코리아 김태형 롯데 감독. ⓒ스포츠코리아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kt wiz였다. 3회말 1사 후 김민혁의 우중간 3루타로 물고를 튼 kt wiz는 후속타자 로하스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통해 선취점을 올렸다.

일격을 당한 롯데는 5회초 2사 후 빅터 레이예스의 중견수 방면 뜬공 때 상대 중견수의 포구 실책, 고승민의 볼넷을 묶어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손호영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kt wiz는 7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물고를 텄다. 이어 대타 강백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2-1로 앞서 나갔다. 이어 심우준의 희생번트와 김민혁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통해 1점을 더 달아났다.

kt wiz는 계속된 공격에서 로하스의 2루수 뜬공으로 인해 추가점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했지만 장성우가 2점홈런을 작렬해 순식간에 5-1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 wiz는 이후 마운드에 소형준과 박영현을 올리며 롯데의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kt wiz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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