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레도를 운영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 푸치코리아가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파지티브 호텔 클럽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이레도의 한국 직진출 소식과 회사의 비전과 전략 등을 발표했다. ⓒ임현지 기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글로벌 니치 향수 ‘바이레도’가 올 가을 신제품을 출시하고 한국 시장 확장에 나선다.

바이레도를 운영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 푸치코리아는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파지티브 호텔 클럽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이레도의 한국 직진출 소식과 회사의 비전과 전략 등을 발표했다.

바이레도는 2006년 스웨덴에서 벤 고햄(Ben Gorham)이 창립한 브랜드다. 브랜드 로고 ‘B’는 ‘바이 레도런스(By Redolence, 향기에 의한)’의 줄임말인 바이레도(Byredo)의 B이자, 창립자 벤 고햄의 농구선수 시절 등 번호 13을 의미한다.

바이레도는 향수뿐 아니라 바디로션, 핸드로션, 헤어퍼퓸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으며 이후에는 아이웨어, 가방, 주얼리 등 액세서리까지 상품군을 넓혀가고 있다. 패션 브랜드 ‘오프 화이트’, 미국 힙합 뮤지션 ‘트래비스 스캇’ 등화 협업하며 차별화를 뒀다. 2019년 전 세계 5번째 이자 아시아 최초로 서울 도산 공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르노 디비지아 푸치코리아 지사장 ⓒ임현지 기자

푸치는 1914년에 설립된 스페인 패션 뷰티 기업이다. 지난 2022년 5월 바이레도 인수 후 올해 9월부터 푸치코리아로 한국에 직진출했다. 그전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바이레도의 국내 유통을 7년간 담당했다.

르노 디비지아 푸치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시장 직진출에 대해 “아시아는 스킨케어·메이크업·향수로 대표되는 뷰티 시장에서 향수 비중이 0%에 가까웠지만, 지난 10년 동안 5~10%까지 올라왔다”며 “그 중 한국에서의 성장은 폭발적이었기에 특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데저트 던 오 드 퍼퓸’이다. 사막의 새벽을 그리며 고립 속에서 솟아나는 독창성을 표현한 향수다. 카다멈과 장미 꽃잎들의 향으로 시작해 우디 노트와 샌달우드, 시더우드가 뒤따르며 파피루스와 베티버, 머스크 등이 함께 어우러진다. 이번 제품은 서울 가로수길 바이레도 뷰티스토어와 바이레도 백화점 매장, 그리고 온라인 공식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파지티브 호텔 클럽하우스에서는 이날 하루 데저트 던 오 드 퍼퓸을 주제로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3층의 전시. ⓒ임현지 기자

기자회견 장소인 파지티브 호텔 클럽하우스에서는 이날 하루 데저트 던 오 드 퍼퓸을 주제로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1층에는 사막의 마른 지반과 매마른 나무, 선인장, 화산암 등을 디저트와 푸드로 표현한 케이터링 ▲2층에는 향수가 의미하는 고독과 외로움을 탐구하는 명상 ▲3층에서는 광활한 사막과 모래 언덕을 표현한 전시가 진행됐다.

푸치코리아는 바이레도 외에도 ‘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펜할리곤스(Penhaligon's)’, ‘라티잔 퍼퓨머(L'Artisan Parfumeur)’, ‘닥터 바바라 스텀(Dr. Barbara Sturm)’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운영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르노 디비지아 지사장은 “푸치코리아는 신세계를 비롯해 롯데와 갤러리아 등 여러 백화점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고객과의 접점 강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해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