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의료 공백 해법 논의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상황과 관련해 "이번 주까지 윤곽이 나오도록 의료계와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진전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여권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관련 의제 논의 여부를 두고 엇박자를 내면서 추석 전 협의체 출범은 무산됐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8개 의사단체는 지난 13일 정부의 기조 변화 없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사실상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논의 가능성를 열고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 등을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한 수석대변인은 '협의체에 시기상조라고 이야기하거나 지난번 회견에 참여했던 단체들도 포함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들까지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사직 전공의와 계속 대화하고 있다"면서 "전공의가 현재로선 1만 3000명 정도 되는데, 두루두루 만나고 있다. 사직 전공의와 소통하는 단체들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 대해 "야당은 적극적으로 의료계에 참여 독려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일요일도 의협과 만났지만 결국 나온 결과는 이걸 진정성 있게 풀려는 모습이 아니라 정쟁용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으로 비치기 때문에 책임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달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일각에서 정부를 제외한 '여야의 협의체' 출범 가능성을 제기한 것을 두고 "정부를 배제(패싱)하겠다는 것은 의료공백 해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발상"이라며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서는 여·야·의·정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