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잠드소서'…사천 국군묘지 이전 준공식·위령제 엄수

연합뉴스 2024-09-24 17:00:30

사천 국군묘지 이전 준공식 및 위령제

(사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나라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경남 사천지역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새로운 묘역에서 영면에 들었다.

사천시는 24일 송포동 사천누리원 자연장지 내에 새롭게 조성된 국군묘지에서 준공식 및 위령제를 개최했다.

이번 위령제는 70여년 만에 새 터전으로 옮겨진 사천 국군묘지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고, 6·25 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친 44위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엄수됐다.

사천 국군묘지는 1953년 사천공항 인근 야산에 공동묘지 형태로 조성됐으나, 묘지 앞을 지나는 철로로 인해 유족 접근이 어렵고, 시설 유지관리에 현실적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시는 지난해 6월 국군묘지 이장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3월부터 사천누리원 자연장지 내에 새 묘역 조성과 함께 본격적인 이장 작업을 진행했다.

998㎡ 규모의 새 묘역은 조경 및 추모 벽면, 국기 게양대, 묘비석 및 제단 등을 설치해 시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공원으로 꾸몄다.

박동식 시장은 "국군 용사 44명의 평안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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