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사임에 정몽규 “내가 홍명보를 반대했다고 생각한듯”

스포츠한국 2024-09-24 16:11:36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임한 이유에 대해 정몽규 회장이 “제가 홍명보 감독을 반대했다고 생각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답했다.

2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물론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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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을 가지고 오후 3시부터 재개된 현안 질의에서 축구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 3인을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한 정해성 위원장이 다음날 돌연 사임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정 회장에게 왜 정해성 위원장이 사임한 것 같냐고 묻자 “홍명보 감독을 추천했는데 제가 홍명보 감독을 거부했다고 받아들여서 힘드시지 않나. 제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오전에 정 회장은 “정해성 위원장은 홍명보 감독으로 했으면 한다고 했다. 나머지 두 외국인 감독(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을 면접했냐고 묻자 화상 미팅으로 했다고 하자 직접 가서 만나서 면접을 진행하라고 했다. 홍명보 감독으로 정하더라도 공평하게 셋을 모두 직접 면담하고 결정을 하는게 맞다고 얘기했다”고 답한 바 있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정해성 위원장은 자신이 정 회장을 만난 이후 돌연 사임한 이유에 대해 “감독 선임 과정 속에서 너무 체력적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회장님께 보고드린 것 이상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봤다. 제 건강과 가족들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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