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해설위원 “문제의식-공감능력 없는 정몽규, 축협 회장 관둬야”

스포츠한국 2024-09-24 16:53:37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일침을 놓았다.

2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물론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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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할 때 선임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문체위는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600억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없이 개설한 문제 등도 따질 것으로 보인다.

문체위는 지난 7월부터 두 달여간 대한축구협회 감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감사를 토대로 현안 질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초점은 정말 이번 청문회를 통해 대표팀 감독 선임의 진실이 밝혀질 것인가와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의 민낯이 드러날 지다.

아무래도 국민적 관심이었던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와 대한축구협회 문제라 이번 청문회는 올해 모든 청문회 중 가장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취재진도 상당수 몰린다. 생중계도 예정돼있다. 문체위 국회의원들도 이 무대를 발판삼아 '제대로 일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남기기 위해 제대로 벼르고 있다.

정 회장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제시한 ‘정몽규 회장이 물러나야할 10대 이유’ 중 4선 연임 논란과 축협 사유화 논란, 한국 축구 발전 저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재원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이 “천안축구센터 건립 등이 4연임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며 “이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4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나”고 물었다.

그러자 정 회장은 “거취 관련해 심사숙고하겠다”며 “역사가 평가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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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참고인으로 참석한 박문성 해설위원에게 덧붙여 말할 것이 없냐고 묻자 “정 회장은 문제의식이나 공감 능력이 없는 듯하다. 정 회장 체제가 이어지는 한 승부조작범 사면, 감독 선임 잡음 등 대한축구협회가 보였던 무능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끝나야할 체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