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이재용 항소심에 "사법부 판단 신뢰"

데일리한국 2024-09-24 16:25:44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이찬희 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사건 항소심과 관련해 "사법부의 판단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급마다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에 최종적으로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어떤 의견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의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혐의 사건 항소심은 오는 30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그는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 거래와 시세 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된 바 있다.

1심은 기소 3년5개월 만인 지난 2월 이 회장의 19개 혐의 전부를 무죄 판결했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과 만날 계획과 관련해선 "삼성이 처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 회장의) 바쁜 일정을 우리에게 할애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조율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