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천, 10월 1일부터 국가하천 승격…환경부가 관리

연합뉴스 2024-09-24 16:00:36

창원 시가지와 창원천 전경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 도심을 관통하는 지방하천 창원천이 오는 10월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시는 창원천이 10월 1일 자로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창원천을 포함한 지방하천 20곳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기로 하고 지난 2월 관련 내용을 고시한 바 있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등으로 지방하천에 홍수피해가 갈수록 커지자 홍수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 추진해왔다.

창원천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범람 위기가 큰 곳이다.

창원천과 만나는 마산만이 만조이고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겹치면 범람 위기는 더 커진다.

지난해 8월에는 태풍 '카눈' 영향으로 내린 많은 비에 범람 직전까지 갔고, 2016년 태풍 '차바' 때는 실제 범람해 근처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는 창원천의 국가하천 지정 고시 이후 홍수 예방을 위한 준설 작업 등을 시행했고, 하천 시설물 등에 대한 인수인계 작업을 진행해왔다.

10월 1일부터는 환경부가 국가하천 창원천의 하천 정비사업을 도맡는다.

하천 유지·보수 예산도 국비로 충당된다.

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