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관 채용 부당 개입' 광주시교육청 담당 팀장 송치

연합뉴스 2024-09-24 16:00:36

광주경찰청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위를 수사한 경찰이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4일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로 광주시교육청 팀장급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감사관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평가위원들에게 점수를 수정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평가위원들에게 후보자들의 출생 연도를 언급하면서 "감사관은 너무 젊은 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평가위원 2명이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 동창인 B씨의 점수를 높게 수정하면서 기존 3위였던 B씨는 2위로 올랐다.

결국 추천 대상 2인 명단에 들어가게 된 B씨는 감사관으로 최종 발탁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 교육감의 지시나 관여가 있었는지도 살펴봤지만, 유의미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채용 면접관 등이 인사 비리에 관여했는지 수사해 달라는 고발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종결했다.

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