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지역상생 협력의 학교복합시설 확대 추진

데일리한국 2024-09-24 15:14:45
24일 정회근 행정국장이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교복합시설’ 확대 추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24일 정회근 행정국장이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교복합시설’ 확대 추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데일리한국 이병수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고, 평생교육‧돌봄과 문화‧체육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학교복합시설’을 확대 추진한다.

24일 대전교육청 정회근 행정국장은 정례브리핑을 갖고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4~5개소, 총사업비 1000억여 원 규모의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지의 적정성, 활용 가능성, 학생 접근 이용성 등을 검토해 객관성과 재정투자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학교 내 복합시설 건립으로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을 우려하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추진 과정에 교직원․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학생과 이용자 동선과 진·출입구 분리(주차장 포함), 외부인의 학교 건물 진입 제한 등 철저하게 안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교육부 주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서 충남중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사업비 170억 원)과 대전문창공공도서관(사업비 200억 원), 새일복합문화센터(사업비 250억 원)가 선정돼 총 273억 원의 교육부 재정지원을 받아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며 지역 안배를 위해 학교복합시설이 없는 유성구에도 설치해 대전시민 전체가 문화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앞으로 4년간 교육·문화·돌봄 인프라가 열악한 원도심을 우선으로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이 운영 가능한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초등학교 생존수영 및 실기교육이 가능한 어린이 수영장, 소외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복지시설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정회근 행정국장은 “새롭게 추진되는 대전지역의 학교복합시설에는 2022~2023년 연속으로 전국도서관 운영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문화체육부 장관상 및 특별상 수상)된 '학생교육문화원’과 지난해 전면 리모델링 후 개관한 ‘산성어린이 도서관’을 모델로 방과후․돌봄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을 특화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학교복합시설은 저출산‧노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 원도심 지역 활성화, 교육‧돌봄 인프라 구축, 교육청 및 지자체 재정 절감, 학교시설의 효율성 증대 등 다양한 이점을 갖고 정부에서 중점 지원하고 있는 사업으로 교육부에서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개년간 17개 시‧도교육청 200개 학교복합시설에 총 1조 8000억 원의 교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