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광주-원저우 경제인과 산학연 협력 업무협약 체결

데일리한국 2024-09-24 11:53:40
광주-원저우 산학연 협력 업무협약 체결 단체 사진=조선대 제공 광주-원저우 산학연 협력 업무협약 체결 단체 사진=조선대 제공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가 광주광역시와 중국 원저우(温州) 간 교육 및 경제 분야의 관·산·학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조선대는 지난 23일 10시 30분 IT융합대학에서‘광주-윈저우 산학연 협력 모델 구축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조선대 김춘성 총장, 광주상공회의소 채화석 상근부회장, 박종환 여수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장과 구징치 주광주 중국총영사, 왕다우 중국 원저우시총상회장 및 원저우시공상업연합회장을 비롯한 18명의 원저우 경제인 사절단이 방문했다.

중국 원저우시는 중국에서 최초로 개방된 14개 해안 도시 중 하나이며, 민간경제가 발달한 지역이다. 현재 전기, 신발, 의류, 자동차 부품 등의 전통 산업에 신에너지, 신소재, 스마트 장비 등의 전략적 신흥 사업을 육성하여 산업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2012년 광주시와 중국 원저우시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다방면의 상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조선대는 원저우대학, 절강동방직업기술대학등 여러 고등교육기관과 인재 교류 및 육성프로그램을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광주를 방문한 원저우시 경제사절단은 주로 토건, 신소재, 의류, 건축 등의 분야를 운영하는 기업인들로 구성됐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광주지역의 기업 및 대학을 탐방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조선대 산학협력단과 원저우 경제인, 광주상공회의소 간의 산학 교류 방안도 모색했으며, 구체적으로 조선대 출신 학생들의 원저우에서의 취업 및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원활한 상설 의사소통 기구 설치, 취업/창업 지향 교육개선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산/학/연 협력을 확대 등이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조선대는 중국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 3월 원저우의 여러 교육기관을 방문했다”며, “경제사절단의 이번 방문으로 더욱 돈독한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협력 매커니즘을 구축하여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다우 원저우시 총상회장은 “양 지역의 특색있는 자원의 통합을 이루고, 무역, 투자, 교육 및 인재 측면에서 포괄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대와 상공회의소의 교육 및 자원의 장점을 활용하여 사회적, 기업적 요구에 부합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협력모델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광주는 자동차산업, 인공지능, 에너지신산업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선도하고 있고, 원저우시는 첨단산업 및 장비 제조산업 등에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 지역의 강점을 토대로 긴말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발한 교류협력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약 4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 중 약 200여 명의 중국 유학생을 교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