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역주행 사고’ 가해자, 음주운전 드러나…”면허 취소 수치”

데일리한국 2024-09-24 13:17:20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지난 추석 연휴 강원 영월의 한 터널에서 해병대 부사관의 역주행으로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가운데 역주행 운전자가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역주행 차량을 운전한 해병대 부사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라는 내용을 통보받았다.

앞서 지난 16일 1시27분쯤 영월군 영월읍 영월2터널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역주행으로 마주 오던 셀토스가 정면충돌했다.

당시 추석 연휴를 맞아 카니발에는 30대 운전자와 아내, 5세와 3세의 어린 두 자녀, 장인·장모 등 일가족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A씨와 가해 운전자 B씨가 사망했다.

B씨는 자동차전용도로로 진입한 뒤 사고지점까지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경북 포항에서 근무하는 현직 해병대 수색 부사관으로, 사고 당시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등 마무리 조사 후 군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