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전기 트럭 이어 '저탄소 배출 철강' 사용 늘려

뷰어스 2024-09-24 14:00:28
볼보트럭 (사진=볼보트럭 코리아)


볼보 트럭 코리아는 전기 트럭에 저탄소 배출 철강을 세계 처음으로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엔 볼보트럭 모든 동력 시스템에 이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을 24일 밝혔다.

이 철강은 스웨덴 철강 제조사 SSAB가 생산한 ‘SSAB 제로’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화석 연료가 아닌 전기와 바이오가스로 생산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화석연료 기반 철강 생산 방식에 비해 약 8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트럭은 내년에는 약 1만2000대의 볼보 FH 및 FM 트럭의 프레임 레일에 저탄소 배출 철강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6600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환산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탄소 배출 철강의 공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트럭 모델과 부품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볼보트럭 코리아는 “볼보트럭은 트럭 제작에 사용되는 다른 소재들도 저배출 대체 재료로 교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보트럭 제품 관리 및 품질 담당 수석 부사장인 얀 엘그렌은 “우리가 추구하는 제로 배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철강은 트럭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 중 하나”라며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같은 다른 재료들도 저배출 대체품으로 교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럭의 거의 절반은 철강으로 만들어지기에 철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면, 전체적인 탄소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볼보 FH 디젤 트럭 제작에서 출고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총 2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약 44%가 철강 생산에서 발생한다.

볼보트럭은 파리 협정에 따라 2040년까지 공급망 내에서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얀 엘그렌 부사장은 “볼보트럭은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의 공장, 운송, 딜러들은 대부분 재생 가능 에너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순환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