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농촌진흥청·고래사어묵과 '가루쌀' 소비 촉진 맞손

뷰어스 2024-09-24 13:00:02
(왼쪽부터) 조수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 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김세종 고래사어묵 경영총괄 대표이사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지난 23일 ‘농촌진흥청’, ‘고래사어묵’과 함께 ‘농식품산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은 조수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 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김세종 고래사어묵 경영총괄 대표 등 3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고래사어묵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농식품산업 분야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국내 농산물 유통 활성화와 함께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세 기관은 앞으로 ▲가루쌀 등 국내 우수 농산물을 이용한 상품 개발 지원 ▲우수 농업인 농산물 및 가공상품에 대한 판매·마케팅·홍보 등을 위한 협업 ▲농식품산업 분야 유용 정보 공유 및 캠페인 진행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 기관은 우선 이번 협약 첫 협력 사업으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가루쌀인 ‘바로미2’를 활용한 어묵 제품을 출시해 판매한다. 가루쌀은 밥쌀용 벼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전분 구조가 성글어 밥을 지을 수 없는 쌀로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어 수입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다. 우리나라 논 기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쌀 구조적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할 수 있어 우리 농가 살리기와 함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작물 품종이다.

세븐일레븐은 고래사어묵과 함께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바로미2’를 활용한 어묵 2종(쫀득쌀봉꼬치, 땡초핫접사각)을 이달 말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어묵 2종은 밀가루 대신 가루쌀을 활용했기 때문에 일반 어묵보다 훨씬 더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래사어묵과 함께 가루쌀을 활용한 다양한 어묵 제품을 추가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협약이 우리 농가 판로 확대를 지원함과 동시에 우수한 우리 농산물 원료를 확보해 지역과 기업간 상호 상생 협력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고래사어묵과 협력 사업에 앞서 이달 초 농촌진흥청 ‘바로미2’를 활용한 세븐카페 신상품인 ‘아침엔쌀라떼’도 출시했다. 아침엔쌀레떼는 가루쌀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편의점 라떼 상품으로 우리 농가 판로 확보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개발했다.

조수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우리 농가 판로 확대 뿐 아니라 우수 농산물 확보를 통한 상품 경쟁력 향상과 고객 만족도 까지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가루쌀 활용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