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축산연구소 한우, 후보씨수소 선정…정액 공급길 열려

연합뉴스 2024-09-24 12:00:41

저탄소 한우 육성 목표 적합…내년 8월부터 농가 공급 전망

전북특별자치도청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축산연구소가 한우의 정액을 직접 생산,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도 축산연구소는 전북산 한우 1마리가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협의회 실무위원회의 결정으로 '후보씨수소'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후보씨수소는 전국 암소의 예비 신랑으로 지정된 수소로, 향후 3년간 후대 검정을 거쳐 보증씨수소로 최종 선발된다.

3년간 최대 2만개의 정액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25년 8월부터는 농가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씨수소는 일반 소보다 91㎏ 더 무겁고 근내지방 지수가 0.8점 더 높아 저탄소 한우 육성 목표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도 축산연구원은 전했다.

기존에는 소의 정액을 국가 주도로 생산, 공급했으나 지난해 6월 축산법이 개정되면서 지자체가 직접 정액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해이 도 축산연구소장은 "이번 한우 씨수소 선발을 기점으로 도내 한우 농가가 우수한 정액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우 개량 컨설팅을 통해 농가가 적절히 교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