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 문제없어”[축협 청문회]

스포츠한국 2024-09-24 11:27:50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회 현안 질의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물론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등이 참석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할 때 선임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문체위는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600억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없이 개설한 문제 등도 따질 것으로 보인다.

문체위는 지난 7월부터 두 달여간 대한축구협회 감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감사를 토대로 현안 질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초점은 정말 이번 청문회를 통해 대표팀 감독 선임의 진실이 밝혀질 것인가와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의 민낯이 드러날 지다.

아무래도 국민적 관심이었던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와 대한축구협회 문제라 이번 청문회는 올해 모든 청문회 중 가장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취재진도 상당수 몰린다. 생중계도 예정돼있다. 문체위 국회의원들도 이 무대를 발판삼아 '제대로 일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남기기 위해 제대로 벼르고 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정몽규 회장의 일방적인 지시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것 아니냐”며 “외국인 감독은 유럽 현지까지 찾아가 대면 면접을 했지만, 홍 감독은 이임생 이사가 자택으로 찾아가 부탁했다. 홍 감독을 의중에 두고 형식적 면접을 한 것 아닌가. 최소한 권한 위임 절차 밟아야 하지 않나”라며 물었다.

정 회장은 “홍 감독 선임 전에 외국인 감독을 먼저 면밀히 살핀 뒤에 결정하자고 했다. 선임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국제축구연맹 등 기준으로 회장이 3회 연임을 함에도 정 회장이 4연임을 시도한 것에는 “3회 연임으로 의결하고자 했으나,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에서 3회로 제한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