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나라 위한 일에 여야 없어...무조건 반대 안돼"

데일리한국 2024-09-24 11:13:16
이명박 전 대통령이 24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화공특강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이 24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화공특강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경북)=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4일 "나라를 위하는 일에 여야가 있을 수 없고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화공 굿모닝 특강' 300회 기념행사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한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을 많이 해서인데 당시 국회의원들이 하자는 대로 했으면 일을 많이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과 청계천 복원 사업 추진 당시 반대가 심했고 국회와 정치권이 제일 반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과 대통령 재임 시절 시립병원 일류화와 전통시장 환경 개선, 도로 중앙 버스전용 차로 설치, 청계천 복원 사업, 4대강 사업 추진 과정을 설명하며 공직자 스스로 긍정적인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변하면 성과를 굉장히 낼 수 있다"며 "지도자 혼자 해서 어려움이 해결되는 게 아니며 결국은 공직자가 해야 하고 대한민국 어려움을 공직자가 중심을 가지고 달려들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공직자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데 대해 "정치 환경이 나빠서 그렇다. 정권이 바뀌면 책임져야 하니 앞장서서 일하려 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앙부처가 현재 그렇지는 않지만 그렇게 될까 봐 걱정을 많이 한다"며 "대한민국 공직자가 자발적으로 하면 못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화공 굿모닝 특강은 '화요일에 공부하자'는 의미를 담아 경북도청이 2018년 11월부터 시작한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