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조회수 14억회 웹툰 '고수', 시리즈 애니로 만든다

연합뉴스 2024-09-24 11:00:40

스튜디오N, 日도에이와 MOU

웹툰 '고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누적 조회 수 14억 회를 기록한 무협 웹툰 '고수'가 한국과 일본 제작사들의 협업으로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네이버웹툰의 영상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은 24일 일본 도에이(東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미르와 '고수' 시리즈 애니메이션 제작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에이 애니메이션은 1956년부터 '드래곤볼', '원피스, '슬램덩크' 등 시리즈 애니메이션 약 1만3천500편을 만들어 온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회사다.

스튜디오 미르는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고, 디즈니플러스(+) 애니메이션 '엑스맨 97' 등을 만든 곳이다.

이들 세 회사는 '고수'를 세계 시장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수'는 '용비불패'의 류기운·문정후 작가가 만든 무협 웹툰으로, 주인공 강룡이 스승을 배신한 사천왕에게 복수하기로 하고 온갖 무림 고수들과 겨루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는 "국내외 제작사와 협력해 애니메이션 분야의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네이버웹툰의 우수한 IP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스튜디오N을 통해 다양한 웹툰 지적재산(IP)을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애니메이션 '여신강림'을 북미에서 공개했고, 네이버웹툰이 제작에 참여한 '연의 편지'는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특별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