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한인 살인' 마지막 피의자 강제송환…공동범행 피의자 3명 모두 검거

데일리한국 2024-09-24 10:55:38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되는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마지막 미검 피의자. 사진=경찰청 제공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되는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마지막 미검 피의자. 사진=경찰청 제공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사건의 마지막 피의자가 범행 4개월 만에 베트남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30대 피의자 A씨를 강제송환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3일 파타야에서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인 30대 피해자 B씨를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20대 공범 C씨는 5월12일 전북 정읍에서 긴급 체포됐고, 또다른 20대 공범 D씨는 5월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된 뒤 7월10일 국내로 송환됐다. 이들은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경찰청은 마지막 피의자인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는 한편 발생국인 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인접 국가들과 공조해 추적했다.

이달 11일 A씨 소재 관련 단서를 입수하자 경찰청(국제협력관)은 해당 단서를 현지 공안 및 재외공관과 실시간 공유하면서 베트남 공조 담당자를 현지에 급파했다. 또 주베트남대사관과 함께 현지 공안부에 조속한 검거를 요청했다.

그 결과 단서 입수 하루 만인 이달 12일 현지 공안이 베트남 소재 은신처를 급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로써 파타야 한국인 살인 사건의 피의자 추적·검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며 "주요 국외 도피사범을 끝까지 쫓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목표로 국제공조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