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TK신공항 건설 사업 방식 연말까지 결정"

데일리한국 2024-09-24 08:38:52
TK신공항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TK신공항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대구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건설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방식을 면밀히 검토해 연말까지 최적의 사업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24일 밝혔다.

TK신공항 건설은 민관 공동 SPC(특수목적법인) 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나, 장기적인 고금리로 인한 사업 여건의 악화, 건설 경기의 침체와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민간사업자 공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민관 공동 SPC 사업 방식 외에 대구시가 공적자금을 일정 부분 투입하는 방안과 대구시가 직접 시행하는 공영 개발 방식 등 여러 가지 사업 방식을 비교·검토하고 있다.

민·관 공동 SPC 개발 방식은 민간 재원 조달과 창의적 개발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사업비 전액 민간 PF조달로 인해 금융 이자가 14조8000억원으로 총 사업비의 46%를 차지하는 기형적 구조로 SPC 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구시가 공적자금을 일정 부분 투입하는 방안은 개정 중인 TK신공항 특별법의 내용을 먼저 반영하고도 손익분기점 도달을 위해 공적자금(8조5000억원)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대구시 공영개발은 정부 기금 융자 지원을 통해 사업성이 개선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앙정부 협의가 선결돼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시는 가능한 모든 사업방식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국회, 정부 관계 부처 등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가장 최적의 사업 시행 방안을 연말까지 확정해 당초 2030년 개항 목표에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마감 예정인 'TK 신공항 건설 및 종전 부지·주변지 개발사업의 민간 참여자 모집 공모'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