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향해 무차별 폭격…사망자 492명으로 늘어

데일리한국 2024-09-24 08:41:35
연기 피어오르는 레바논 남부. 사진=연합뉴스. 연기 피어오르는 레바논 남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대규모 폭격을 퍼부으면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났다. 이는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규모 폭격을 퍼부으면서 사망자가 최소 492명으로 늘어나는 등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35명과 여성 58명을 포함해 최소 4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최소 1654명으로 집계됐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공격받은 지역에서 수천 명이 피란을 떠났다"고 말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동부와 남부의 병원에 부상자 치료에 대비해 비필수 수술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교육부는 국경 지대를 포함해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에 오는 24일까지 이틀간 휴교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와 동부를 겨냥해 최근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시설 11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