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무 등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북미외교 정상화해야"

연합뉴스 2024-09-24 00:00:50

NCCK 창립 100주년 앞두고 성명 발표

NCCK 창립 100주년 앞두고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창립 100주년을 하루 앞둔 23일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인 제리 필레이 목사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총무인 매슈스 조지 추나카라 박사, NCCK 김종생 총무 등 국내외 개신교계 인사들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염원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들은 이날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 세계 교회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하며, 특히 NCCK가 준비한 기도회에 지역 교회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가능하다면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KCF)과 공동으로 기도할 것을 요청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회견 참석자들은 "현재 한반도의 상황은 최악의 상태, 새로운 긴장, 고조되는 대결을 상징한다"며 지역 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서 미국과 북한 간의 외교 관계 정상화와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의 종식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WCC가 한반도의 평화를 지지하는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소집하고 러시아와 중국의 교회들을 이러한 논의의 참여자로 포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필레이 목사 등은 한반도를 식민지로 지배하면서 생긴 상처와 유산을 인정하고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라고 일본을 향해 요구하기도 했다.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