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밀려온 해양쓰레기에 창원 해안가 몸살…시, 집중 수거

연합뉴스 2024-09-24 00:00:46

해양쓰레기 수거하는 홍남표 창원시장(왼쪽 두 번째)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530㎜에 달하는 기록적 폭우 이후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수거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폭우로 인해 해상으로 떠밀려온 쓰레기 규모를 40t 상당으로 추정한다.

이들 쓰레기는 마산합포구 마산항부터 덕동∼구산면 일대에 흩어져 있다.

쓰레기 대부분은 하천에서 유입된 초목류인 것으로 파악됐다.

초목류는 적기에 수거되지 않을 경우 어선 운항에 방해가 되는 등 해양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신속한 수거·처리가 필요하다.

이날 시청 공무원, 마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지킴이 등 50여명은 현장에서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섰다.

인력으로 수거하기 힘든 곳에는 집게차나 트럭 등 장비를 동원했다.

이날 현재까지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30t 상당이다.

시는 집중호우 이후 3∼4일간 계속 해양쓰레기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예찰을 강화해 집중 수거에 나설 방침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해양쓰레기는 조류·바람 등 영향에 따라 이동성이 커 수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신속하게 수거해 어업인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