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광업공단 “미국 연준 금리인하로 구리·니켈 가격 상승”

데일리한국 2024-09-23 20:52:43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조치로 인해 경기 활성화가 예상되자 구리와 니켈으 가격이 오른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사진은 러시아의 구리, 니켈, 알루미늄 생산시설. 사진=타스 통신, 연합뉴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조치로 인해 경기 활성화가 예상되자 구리와 니켈으 가격이 오른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사진은 러시아의 구리, 니켈, 알루미늄 생산시설. 사진=타스 통신,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인하 조치 전후로 구리와 니켈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23일 분석됐다. 시중에 자금이 풍부해져 제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발간한 광물가격주간동향에 따르면 구리의 가격은 미 연준 금리인하 직전부터 올랐다.

구리의 가격은 9월 2주차에 톤당 9026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1.1% 상승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된 9월 3주엔 톤당 9310달러로 전주 대비 3.1% 상승했다.

KOMIR는 구리 가격 상승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투자수요가 개선되고 주요 거래소 재고량이 감소해 전기동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의 산업경기가 부진하고 정련돈 생산이 증가해 상승 압력이 부분적으로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니켈의 경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된 직후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금리 인하 단행 직전엔 톤당 1만 5701 달러로 전주 대비 2.3% 하락했다. 이는 중국의 산업경기가 부진하고 주요 거래소의 니켈 재고량이 증가세여서 수급측면에서 가격하방압력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니켈 가격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된 직후 톤당 1만 6033달러로 전주 대비 2.1% 상승했다.

KOMIR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투자소요가 개선되고 러시아발 공급차질 우려로 상승압력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도네시아가 니켈 생산능력을 늘렸고 거래소의 재고량이 증가세여서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구리와 니켈은 주요 전자제품의 부품 등에 사용되는 만큼 가격이 오른다는 말은 백색 가전 등 주요 전자기기와 컴퓨터 등 IT 기기의 가격도 상승전환될 수 있다는 말과 같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