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 임시공휴일 주요병원 정상진료…"환자 불편 해소 차원"

데일리한국 2024-09-23 16:26:3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내달 1일 '국군의 날'에 대부분의 병원이 정상 진료한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서울시내 빅5 병원은 일제히 내달 1일 임시공휴일에 평소처럼 외래 진료하고, 예정된 수술 역시 진행하기로 했다.

고려대 안암병원과 이대목동병원, 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서울시내 다른 주요 병원도 모두 정상 진료할 예정이다.

을지대의료원도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0월 1일에 정상진료를 한다고 밝혔다.

을지대의료원 산하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오전 8시~오후 5시, 대전·노원을지대병원은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에 정상진료한다.

원칙대로라면 공휴일은 휴진할 수 있지만, 각 병원은 환자들이 갑작스러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진료 예약 변경 등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공의들의 업무공백으로 진료와 수술이 줄어든 상태에서 임시공휴일에 휴진할 경우 의료공백이 심화해 환자들이 추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서울시내 한 병원 관계자는 "임시공휴일이 급하게 결정되다 보니 이미 예약된 환자들의 불편함을 덜어 드리고자 진료하기로 했다"며 "의정 갈등으로 중증 환자들의 예약이 어려운 상황인데 임시공휴일로 또 쉬게 되면 어려움이 더 커질 거 같다는 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3일 국무회의에서 다음 달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해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