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일삼는 父 피해 독립했다가 19세에 임신한 ‘고딩엄마’, “남은 희망이 없다” (‘고딩엄빠5’)

스포츠한국 2024-09-23 15:27:09
사진 제공=MBN 사진 제공=MBN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청소년 엄마’ 이남희가 가정 폭력을 일삼는 부친을 피해 독립했지만, “동생도 나 같은 삶을 살게 될까 두렵다”는 고민을 털어놓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는 25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14회에서는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 엄마’ 이남희가 출연해 19세에 임신한 뒤 스무 살에 아이를 낳은 사연을 고백하는가 하면, 여전히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친정엄마와 늦둥이 여동생을 걱정하며 스튜디오 출연진들에게 조언을 청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우선 이남희는 재연드라마를 통해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다문화 가정’ 출신임을 밝힌다. 이어 “어릴 때부터 다문화 가정 아이라는 이유로 동네 사람들은 물론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고, 가정 폭력이 심한 아버지를 피하고 싶어 19세에 독립해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덧붙인다. 하지만 이남희는 “알바를 하는 곳에서 만난 12세 연상의 남자가 ‘집도 있고 사업도 하고 있는데, 잠시 사업 차 이곳에서 경험을 쌓는 중’이라면서 대시했고, 왠지 책임감 있게 절 지켜줄 것 같아서 만난 지 일주일 만에 교제를 했다. 또한 속전속결로 동거에 들어갔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탄식으로 가득 채운다.

무엇보다 이남희는 “동거 후 임신을 하게 된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집도, 차도 없고 사업가라는 말도 다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급기야 일도 하지 않은 채 집에서 놀기만 했다”라고 전해 모두를 경악케 한다. 결국 임신한 몸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남희는 가정 폭력 부친과, 갓 태어난 늦둥이 동생이 있는 친정집으로 홀로 들어가 남자친구와는 떨어져 지내게 됐다고 한다. 이후 이남희는 “아버지로부터 독립해 어른스러운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싶었을 뿐인데, 이제 남은 희망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다”며 막막함을 토로한다.

답답한 재연 드라마가 끝이 나자, 이남희가 스튜디오에 홀로 등장한다. 3MC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은 이남희에게 “생각보다 밝아 보여서 다행이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12세 연상남과는) 이혼을 한 것인지?”, “아버지와의 갈등도 심각해 보였는데 현재는 어떤지?” 등 근황을 묻는다. 이남희는 이에 대해 솔직하게 밝힌 뒤, “여기에 나온 이유는 제 여동생 때문이다. 제 동생이 저처럼 클까 봐, 그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토로한다.

한편 이남희가 여동생을 이토록 걱정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안타까운 사연의 전말은 25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1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