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하체 부종 하지정맥류 조기 치료해야

뷰어스 2024-09-23 16:00:19

자기 전 라면처럼 짠 음식을 먹고 자면 다음날 얼굴이 퉁퉁 붓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신체에서 발생하는 붓기는 일시적인 특발성으로 짜게 먹는 습관, 운동 부족 문제로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게 일반적이다.

일시적인 특발성 부종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유독 종아리 부종이 심하고 통증이 반복된다면 혈관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에 국한된 부종이라면 대표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하지정맥류다. 정맥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해 생기는 현상으로 구조적으로 봤을 시 하지 정맥에 존재하는 판막이 손상돼 역류를 막지 못하며 생기는 질환이다.

판막은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역류하지 못하도록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 역할을 돕지만 판막이 손상될 시 혈액 역류를 막지 못해 피가 몰리게 되고 혈액 순환 문제를 일으킨다.

다리에 머무는 혈액량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다리가 탱탱 터질 듯이 붓는 느낌을 동반하며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만약 부종이나 가려움 같은 하지 불편함이 지속될 경우 외관상만으론 구별이 어려워 병력 청취가 필요하다.


푸른맥외과 수원점 전정욱 원장은 "신체 진찰, 병력 청취, 초음파 검사를 통해 역류를 파악해야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원인 질환을 찾아야 증상 개선이 가능한 만큼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중요하다.

단순 부종은 적절한 휴식,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으로 조직 혈류 개선과 근육 펌프 기능을 보조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게 가능하지만, 역류가 0.5초 이상 관찰되었거나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된다. 현재 열 치료부터 비열 치료까지 역류를 막거나 절제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가장 표준화된 방법으로는 레이저나 고주파 열로 혈관을 수축하여 폐쇄 시키거나 의료용 접착제로 늘어난 정맥 혈관을 접착해 폐쇄하는 베나실이 있다. 치료 방법은 다양하나 결과적으로 역류 부위만 차단 시켜 다시 원활한 흐름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이다.

전정욱 원장은 "진행성 질환인 만큼 자가 치유되지 않아 하지정맥류가 있을 경우 상담을 통해 보존, 약물, 수술 치료 등을 다양하게 병행할 수 있으니 유전이나 임신같이 취약한 상태라면 더욱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선 다리를 자주 움직이며 종아리 근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으며 하지를 꽉 조이는 옷보다는 움직임이 편한 활동복을 입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