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월출산권 핵심 관광 명소 '백운동전시관' 준공

연합뉴스 2024-09-23 15:00:22

10월 4일 일반 공개…정약용-원주이씨, 교류유물 전시

백운동전시관

(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강진의 새로운 문화 시설인 강진백운동전시관이 완공됐다.

전시관은 10월 4일 기념식과 함께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월출산 아래 자리 잡은 백운동전시관은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 지하식 구조로 명승인 백운동 원림과 어우러진 양식으로 건축됐다.

이 지역은 원주이씨 문중이 대를 이어 살고 있는 터전으로 군은 2017년부터 원주이씨 문중과 함께 강진의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시관은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연면적 1천507㎡, 건축면적 920㎡이다.

주요 시설로는 상설전시실, 티 가든, 뮤지엄숍, 체험학습실, 수장고 등 국립박물관 못지않은 규모와 시설을 자랑한다.

전시관 지상 1층은 티 가든을 중심으로 체험학습실, 뮤지엄숍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관이 가장 좋은 장소이다.

상부를 포함한 주변이 대부분 유리로 월출산과 백운동원림의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으며 상쾌한 개방감으로 인기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 1층 전시실은 현대 작가의 설치 미술품과 함께 보물급 유산인 동강공 이의경 초상화 진본과 함께 이의경이 사도세자에게 하사받은 시가 전시돼 있다.

상설전시실은 백운동원림 홍보 영상 '백운동 시간의 길을 걷다' 코너로 회의실과 영상실을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갖췄다.

상설전시실 본관에서는 100여점의 원주이씨 소장 유물도 만날 수 있고, 백운동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인 '디지털 강진의 빛'은 아름다운 영상으로 압도적인 몰입감과 영상미를 선사한다.

강진원 군수는 23일 "월출산 탐방로 개설, 야외쉼터 설치 등도 예정돼 있고 강진숲 체험 인프라 조성과 같은 굵직한 사업으로 월출산 권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