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앞 다가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기업전시관' 등 구축

연합뉴스 2024-09-23 15:00:22

국내외 355개 기업 신청…참가자 수송·숙박 등 대책도 마련

기업전시관 조감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오는 10월 22∼2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대회를 공동 주관하는 전북특별자치도는 재외동포청 등과 함께 국내외 기업을 끌어모으고 투자설명회(IR)를 통한 도내 기업 '세일즈'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회의 메인 행사가 치러질 전북대학교 내 '기업전시관'은 8천200㎡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30일까지 구조물 설치를 끝내고 10월 10일까지 전시관 내 구획을 나눠 기업을 배정한다.

전기, 통신, 와이파이, 보조 전력 등 기반 시설 설치도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전북대학교에 현장 사무실을 차리고 기업전시관 운영부터 수송, 자원봉사자 교육, 만찬장·회의장 운영까지 최종 리허설을 진행한다.

기업전시관에는 국내외 기업 310개 부스가 들어선다.

현재 부스를 신청한 기업은 355개로, 재외동포청이 최종적으로 명단을 추리고 있다.

이중 도내 기업은 128곳이다.

도는 규모가 영세한 도내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코트라(KOTRA)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과거 이 대회를 치렀던 전남 여수, 울산 지역의 데이터를 토대로 2억불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오택림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식품 생산 등 나름의 경쟁력 있는 도내 기업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하려고 한다"며 "개막 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도내 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전시관 외부에서는 현대자동차, KGM, LS엠트론 등 6개 대기업이 참여하는 전시도 진행한다.

주로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트랙터, 캠핑카, 지게차 등 미래 지향적 완성품이 전시된다.

도내 14개 시·군의 산업, 관광, 문화, 먹거리, 특산물 등을 할인 판매하는 홍보 부스도 마련된다.

본 행사의 흥행을 견인할 스타트업 전북 창업대전, 우수기업 수출 상담회, 스타트업 경연대회, 전주 국제 드론산업박람회, CEO 특강, 지니포럼, 일자리 페스티벌 등도 준비 중이다.

대회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대책도 추진한다.

전북도는 도내 주요 역과 터미널, 호텔에서 행사장인 전북대까지 오가는 셔틀버스를 90여대 운영할 계획이다.

대회 참가자와 가족이 묵을 전주 시내 7개 호텔의 800여개 객실도 확보했다.

또 국내외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 새만금·한옥마을 투어 프로그램과 무형문화재 한마당 등 문화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정해 점검하면서 대회를 준비 중"이라며 "많은 국내외 경제인이 대회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