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수묵-이응노와 프랑스 제자들' 내달 1일 개막

연합뉴스 2024-09-23 15:00:21

이응노미술관, 파리동양미술학교 설립 60주년 기념해 기획

'푸른 눈의 수묵-이응노와 프랑스 제자들' 포스터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이응노미술관은 다음 달 1일부터 11월 2일까지 기획전 '푸른 눈의 수묵-이응노와 프랑스 제자들'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파리동양미술학교가 설립된 지 60주년 되는 해로, 이번 전시는 이 학교를 설립하고 3천명의 제자를 양성한 이응노 화백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응노 화백의 가르침을 받은 작가 11명의 작품전을 통해 파리동양미술학교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조망할 예정이다.

출품작 40점은 대부분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작품으로, 그간 연구가 부족했던 이응노의 교육자 활동과 이응노 제자의 작품에 대해 살펴본다.

재키&마르탱 페렝, 크리스틴 다바디-파브르게트, 클레흐 키토, 엘리자베스 뷔르겅, 플로랑스 슈로빌트겐, 프랑수아즈 플로토, 이네스 이겔릭, 장 비유후, 노엘 사메, 시빌 프리델, 비르지니 카다르 트라바델 11명의 작가는 이응노 화백과 그 아내인 박인경 화백의 제자들로, '묵기회' 모임을 결성하며 먹과 붓을 쓰는 방식 등 이 화백의 가르침을 작품에 녹여냈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이응노 화백의 파리동양미술학교 제자들 작품을 직접적으로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라며 "창작활동과 동시에 교육자로서도 열정적으로 활동한 이응노 화백의 업적을, 제자들이 수묵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함께 만나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빌 프리델의 '이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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