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필리핀 최대 방산전시회서 함정 12종 소개

연합뉴스 2024-09-23 15:00:20

필리핀 대통령,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등 주요 인사 참석

HD현대중공업 홍보 부스 예상도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은 25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안방산안보전시회'(Asian Defense and Security, ADAS 2024)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30개국에서 200여 기업이 참가한다.

봉봉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부 장관, 로미오 브라우너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 육군 사령관 등이 참석하며, 세계 1만5천명 이상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168㎡ 규모 부스를 꾸리고, 수출용으로 개발한 차기 호위함을 비롯해 경비함, 잠수함 등 함정 모형 12종을 전시한다.

또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 일환으로 필리핀 해군에 제공 중인 '수명주기관리서비스'(Lifetime Support Service)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건조부터 MRO 서비스를 아우르는 '토털 설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동남아 지역 함정 수주 확대를 위해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정부가 2차에 걸친 자국 해군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추진한 '호라이즌(Horizon)' 사업에서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수주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정부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3차 군 현대화 프로그램에서도 함정 수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세계 1위의 조선 기술력과 MRO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함정 수출 세계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