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더 튀겼지? 치킨 탔다”…주방까지 들어와 난동부리며 환불 요구

데일리한국 2024-09-23 13:16:05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멀쩡한 치킨이 탔다고 주장하며 환불을 요구한 손님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1일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이 안 탔는데 탔다고 환불해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치킨집을 운영 중이라는 글쓴이 A씨는 “제목 그대로다. 여러분이 보셔도 안 탄 치킨 아니냐”면서 손님으로부터 환불을 요구받은 프라이드 치킨 사진을 공유했다.

A씨는 “출산으로 부재중이라 직원이 만들었다. 당연히 매일 새 기름으로 프라이드치킨 튀겼다”며 “치킨이 탔다고 전화로 따지더라. 손님이 가져온대서 가져오라고 했더니, 오라 가라 했다고 피해보상 하라고 한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저녁을 망쳤으니 정신적 피해보상 하라는데, 안 탄 치킨을 탔다고 하면서 피해 보상하라고 하는 게 갑질 아니냐”며 “매뉴얼대로 했다니까 그럴 리 없다고, 1분이라도 더 튀겼을 거라고 난리를 치더라. 결국 배달 앱에서 환불해 갔다”고 했다.

A씨는 “지금 행사 중이라서 하루에 치킨이 많이 나가는데 당황스러웠다”며 “컴플레인도 상식적으로 해야지. 결국 경찰 출동해서 신분증 보여달라니까 거부하더라”라고 밝혔다.

문제의 손님은 “정당한 요구를 할 권리를 가졌다”면서 주방까지 들어와 매장에서 30~40분간 난동을 부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킨 맛있어 보이는데” “저게 탄 거면 그냥 생닭을 보내줘라” “영업 방해로 신고해라” “최근 이상한 사람들 진짜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