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집에 새우살 시켰더니 '칵테일 새우'가!!!… "그럼 갈매기살은?"

데일리한국 2024-09-23 12:00:47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고기를 판매하는 매장에서 '직화 새우살 구이'을 배달 주문했다가 칵테일 새우구이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자 A씨는 "이건 사기 아니냐? 뭐라고 항의해야 하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고기만 1인분 300g' 메뉴 탭에 들어가 주문을 시도했다. 고기 300g의 가격은 1만5000원이었다.  A씨는 5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하는 '직화 새우살 구이'를 선택했다.

새우살은 소 한 마리에서 1㎏ 정도만 나오는 등심 부위의 일부분이다. 하지만  하지만 A씨가 받은 음식은 소고기 새우살이 아닌 구운 칵테일 새우였다.

A씨는 칵테일 새우를 받자마자 황당함에 음식점 사장과 통화를 시도했다. 글과 함께 올린 통화 녹음본에는 A씨가 "'고기만' 메뉴에 왜 새우가 있는 거냐"고 묻자 사장은 "나는 몰랐다"고 대답했다. 이어 A씨가 "새우살이 (소)고기 부위인데 왜 진짜 새우가 온 거냐"고 묻자 사장은 "새우살이라는 부위는 없다"고 답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후 사장은 자신이 파는 메뉴를 검색하더니 "아 있긴 있네요"라고 말했다. 이에 A 씨가 "있긴 있네요가 아니라 언어유희 아니냐. '고기만' 탭에 왜 새우를 넣으신 건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하자, 사장은 "정량보다 새우도 60g 더 드렸다"고 말을 돌렸다.

A 씨가 "더 주신 게 문제가 아니라 고기만 메뉴에 왜 새우가 있냐"고 재차 묻자, 사장은 "전 새우살이라는 걸 정말 몰랐다. 일반인들이라면 '고기만' 메뉴에 새우살이 있으면 소고기 새우살이라고 생각하고 주문하지 않겠냐"고 하자 "고기만 하기 답답해서 새우를 일부러 찾으시는 분들도 있다. 새우살이 잘 나가는 메뉴다. 제가 그럼 새우살에 '새우살(바다 새우)'이라고 적어 놓겠다"고 했다.

결국 A 씨가 "사장님, 핑계를 대실 게 아니라 새우살 잘못 올렸다고 말만 해주시면 된다"며 한숨을 내쉬자, 사장은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올렸다"고 사과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갈매기살도 시켜보자" "진짜 모르는 건지. 시치미 떼는 건지" "소고기 새우살 300g이 2만원에 나올 거라고 생각한 작성자도 좀" "소비자 기만이지" 등의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