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벼멸구 확산 대응 위해 긴급방제비 4.5억 원 투입

데일리한국 2024-09-23 11:14:33
벼멸구 피해현장.  사진=함평군 제공 벼멸구 피해현장.  사진=함평군 제공

[함평(전남)=데일리한국 나성주 기자] 전남 함평군은 최근 지속된 고온건조한 날씨로 벼멸구가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긴급방제비로 4억 5000만 원의 예비비를 투입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9월 19일 기준으로 함평군의 벼 재배면적 6567ha 중 133ha 이상에서 벼멸구가 심각하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면적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군은 벼 수확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0일까지를 집중 방제 기간으로 설정했다.

함평군은 각 마을에 앰프방송을 통해 적기 방제를 홍보하고, 농가에 벼 수확 15일 전까지 농약 안전 사용 기준을 준수해 방제할 것을 문자로 안내하고 있다.

특히 벼멸구는 벼 밑둥에 집중 서식하기 때문에 방제 시 약액이 충분히 볏대 아래까지 도달하도록 살포해야 하며, 분제 방제를 병행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

벼멸구 긴급방제비는 23일부터 25일까지 각 읍면 산업부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속한 방제를 위해 전문 방제단을 통해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원 금액은 ha당 7만5000원으로, 벼멸구 발생 지역 전 필지를 대상으로 방제 대행 비용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