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한테 무슨 짓을” 온몸이 핑크색…베컴 아들 부부 ‘동물 학대’ 논란

데일리한국 2024-09-23 11:35:18
사진=브루클린 베컴 틱톡 캡처 사진=브루클린 베컴 틱톡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부부가 온몸을 염색한 반려견의 모습을 공개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브루클린 베컴은 그의 아내 니콜라 펠츠와 함께 찍은 틱톡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온몸의 털이 분홍색으로 염색한 반려견이 등장했다.

이 강아지의 원래 털은 흰색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몸의 털은 분홍색으로 귀 전체와 다리 일부의 털은 주황색으로 염색돼 있다.

영상을 접한 세계 각국의 누리꾼들은 “강아지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강아지를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건가”, “명백한 동물학대”, “개가 슬퍼 보인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려 동물을 염색하는 행위는 동물 학대 문제로 지적돼 왔다. 강아지 피부는 약산성인 사람과 달리 중성에 가까운 만큼 세균 감염이 더 쉽기 때문이다. 염색 과정에서 강아지가 털을 핥으면 독성이 몸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영국 왕실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반려인들은 지금까지 동물을 염색하는 데 검증된 안전한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동물은 장난감이나 액세서리가 아니다”고 권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