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 손해 입혀"…지인 때려 숨지게 한 20대

데일리한국 2024-09-23 11:40:02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온라인 게임을 하며 손해를 입히고 자신의 아내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또래 지인을 폭행해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3일 지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20대 중반 A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전날(22일) 오전 4시7분쯤 광주시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에서 지인인 20대 중반 B씨를 수십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울산에 거주하다 지난 19일 아내와 함께 광주에 머물던 A씨는 범행 당일 B씨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3주 전 아내로부터 고교 친구 B씨를 소개받았다. B씨를 포함한 여러 명이 최근 종종 온라인 게임을 하던 중 자신의 캐릭터가 자주 사망하자 그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내 C씨의 신고로 검거된 A씨는 “게임에서 지게 해 금전적 손해를 입혔고, 아내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