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한강공원 부유체 침수사고…서울시, 원인파악 착수

데일리한국 2024-09-23 11:41:23
침수된 잠원한강공원 내 수상건물. 사진=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제공 침수된 잠원한강공원 내 수상건물. 사진=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제공

[데일리한국 윤정희 기자] 서울시가 잠원한강공원 부유체 침수사고가 발생하자, 원인규명 및 한강 내 모든 부유식 수상구조물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35분경 잠원한강공원 내 서울로얄마리나의 부유식수상구조물(유선장) 1층일부에서 침수가 발생했고, 22일 오후 6시 한강둔치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유선장 1층에서 운영중이던 카페등 일부 입주시설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침수사고 원인에 대해 유선장 구조물 하부에 강물이 유입되어 무게중심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강물유입의 정확한 원인은 팔당댐 방류량이 1,000㎥/sec 이하로 감소되면 신속하게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비투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되며,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늦어도 이번 주까지는 원인을 파악해 복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향후 서울시는 사고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도 검사 항목에 부력체의 안전도 검사기준을 강화하고, 한강 내 모든 부유식 수상구조물(유선장,도선장,기타공작물)에 대한 안전도검사를 실시하여 시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전도 검사란 2016년 9월 서울시 부유식 수상구조물의 안전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서, 검사항목 등 세부사항은 '서울시 한강 부유식 수상구조물의 구조, 설비 및 검사기준에 관한 지침'으로 정하고 있다.

검사주요항목으로는 도면, 선체구조, 계류시설, 배관, 전기, 구명, 소방시설 등이다. 서울시는 잠원한강공원 내 부유식수상구조물(서울로얄마리나유선장) 침수사고와 관련하여 원인규명 및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