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이 전입자 정착 돕는다…중구, 전국 첫 '동장 직통 소통폰'

연합뉴스 2024-09-23 11:00:26

'동내폰'으로 생활 상담…전입세대 지원 조례 제정도 추진

'우리 동의 언제나 든든한 내편 폰'(동내폰)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전국 최초로 전입 주민의 지역 적응을 돕기 위해 동장 직통 소통폰인 '우리 동의 언제나 든든한 내편 폰'(동내폰)을 2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직주근접 최상의 입지인 중구에 신규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서면서 젊은 층과 1인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에 동장들이 전입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직접 챙기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장들은 '동내폰'을 통해 전입 주민에게 환영 문자를 보내고,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안부를 챙길 예정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내폰을 운영해 쓰레기 배출 시간 등 사소한 생활 정보부터 민원 사항까지 문자와 전화로 주민과 직접 소통한다.

아울러 구는 동별 전입 주민 환영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알아두면 쏠쏠한 구정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신규 입주 단지를 대상으로 전입 환영회를 열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중구는 '전입세대 지원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전입 축하 웰컴키트'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사람이 귀한 중구에서는 주민 한분 한분이 더욱 소중하다"라며 "주민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있는 동을 통해 전입 주민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즐겁게 거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