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55-55 하겠네… COL전 1홈런-2도루 추가한 오타니, 현재 53홈런-55도루

스포츠한국 2024-09-23 10:16:31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쉴새없이 터졌다. 4안타를 뿜어내고 동점홈런을 작렬했다. 도루 2개도 해냈다. 어느덧 55홈런-55도루에 가까워진 오타니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AFP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AFP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2도루로 1타점 2득점을 작성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01, OPS(장타율+출루율) 1.023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말 리드오프로 나서 상대 우완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했다. 센자텔라의 7구 시속 96.1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3회말 1사 1루에서 센자텔라의 시속 96.4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작렬했다. 후속타자 무키 베츠 타석 때 2루까지 훔쳤다. 오타니의 올 시즌 54호 도루.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타격감을 조율한 오타니는 5회말 2사 후 센자텔라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말 1사 후 불펜투수 제이든 힐의 초구 시속 85.4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2루를 또 한 번 훔치며 올 시즌 55번째 도루를 완성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신고했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AFP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AFP

기세를 탄 오타니는 9회말 4-5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우완투수 세스 할보센과 맞붙었다. 4구 시속 88.7마일 스플리터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오타니의 53번째 홈런이었다.

오타니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후속타자 베츠의 백투백 끝내기 솔로포를 통해 극적인 6-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93승6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90승66패)와의 거리는 3경기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