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주문하면 더 비싸요"…롯데리아, 가격 분리 운영 결단

스포츠한국 2024-09-23 10:42:15
ⓒ롯데GRS ⓒ롯데GRS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가 2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 가격을 분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배달 플랫폼을 통해 주문할 매장과의 가격 차이는 단품 메뉴 700원~800원, 세트 메뉴 1300원 수준이다.

다만 회사는 자사 앱 ‘롯데잇츠’를 통해 주문 시 최소 주문 금액 1만4000원부터 배달 팁 없는 무료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원하는 시간에 수령할 수 있는 ‘픽업주문’ 서비스도 한정으로 진행한다.

가격 분리 운영에 대한 소비자 알 권리와 선택권 보장을 위해 자사 앱·외부 배달 플랫폼 등 채널 별 가격 정책 변경안에 대한 안내 고지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롯데리아가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까닭은 배달 플랫폼 주문 유입 시 배달 수수료·중개료·배달비 등 제반 비용이 매출 대비 평균 약 3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배달 플랫폼들이 ‘무료 배달’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가맹점들의 비용 부담이 더욱 가중돼 수익성 악화가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롯데리아는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 논의를 통해 배달 서비스 차등 가격 정책안을 수립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가맹 본부로서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의 상생 회의를 통해 배달 주문 환경의 변화에 맞춰 가맹점의 이익 보장을 위해 배달 서비스 운영 정책 변경을 결정했다”며 “배달 주문 채널 별 고지를 통해 고객 혼선이 없도록 충분히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