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차화연, 마지막까지 악행…양대혁 절규에 "다신 안 나타날게"

스포츠한국 2024-09-22 21:17:40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미녀와 순정남’ 차화연이 마지막까지 악행을 일삼다 "엄마는 죽었다"고 외치며 떠났다. 

2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아들 박도준(이상준)의 약혼을 빌미로 돈을 뜯어내려다 실패하는 백미자(차화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도라(임수향)를 비롯한 자식들이 절연하며 혼자가 된 백미자는 마지막 남은 동아줄로 자신을 딸인 줄 아는 이순정(이주실)을 이용하기로 했다. 

치매인 이순정은 백미자에게 박도준과 공마리(한수아)가 약혼을 하고 함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고 말해줬다. 

치매안심센터에 온 박도준은 백미자에게서 이순정을 떼어냈다. 방금 전까지 백미자를 딸로 불렀던 이순정도 그를 미친 사람 취급하며 박도준과 함께 갔다. 

백미자는 이번엔 칼국수 가게로 가 박도식(양대혁)에게 박도준의 약혼 날짜가 언제냐고 떠봤지만 바로 쫓겨났다.

포기할 줄 모른 백미자는 공진택(박상원), 장수연(이일화)의 집을 찾아갔고 인터폰으로 박도준의 약혼 문제를 상의하러 왔다고 말했다. 

집에 들어선 백미자는 박도준을 유학까지 보내가며 금이야 옥이야 키웠다면서 “이 댁 따님께서 교통사고로 다쳐서 좀 부족하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언감생심 이러실 수 있냐. 아무리 우리 아들이 탐이 나도 그렇지, 우리가 아무리 없이 살아도 이건 아니지 않냐. 도준이가 이 댁 따님을 너무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허락은 했지만 형평성이 안 맞지 않냐”며 보상을 요구했다. 

공진택을 이를 거절한 뒤 박도식과 만났고, 백미자가 찾아와 한 말을 전하며 “잘한 건지 못한 건지 마음이 불편해서 왔다”고 밝혔다. 

박도식은 공진택에게 대신 사과하고 다음에 또 백미자가 찾아오면 철저히 외면해달라고 부탁했다. 

백미자 때문에 속이 상한 박도식은 백미자를 한강으로 불러내 “같이 죽자”며 “도준이 팔아서 도박할 돈 뜯어내려고 했냐”고 따졌다. 

백미자는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하고 공진택이 거절해 한푼도 받지 않았다며 박도식을 말리려 했다. 

답답함에 주먹으로 자신의 가슴을 친 박도식은 “걷지도 못하는 도라를 시골 병원에 버려놓고 사람이 어떻게 그러냐. 그래도 잘못했다고 하니까, 그래도 당신이 엄마니까 내가 믿었다. 그런데 어떻게 했냐. 그렇게 사랑한다는 도준이 약혼을 돈으로 보상해 달라고 그래? 당신이 엄마야?”라며 같이 죽자면서 물쪽으로 끌고 가려 했다. 

식겁한 백미자는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나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짐승만도 못해서 나 진짜 죽고싶다”고 울부짖었다. 

그는 “내가 약속할게. 다시는 니네들 앞에 나타나지 않을게. 엄마 죽었어”라며  “나는 죽었다”라고 소리치며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