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 공장 찾은 정의선 회장…"아끼지 않고 투자 지원하겠다"

데일리한국 2024-09-22 14:21:33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틴 클리츠닉 HMMC 생산실장, 정의선 회장, 이창기 HMMC 법인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틴 클리츠닉 HMMC 생산실장, 정의선 회장, 이창기 HMMC 법인장) [사진=현대차그룹]

[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유럽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22일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에 있는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며 격려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성장을 위한 노력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자동차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세계 최대 친환경차시장인 유럽에서 전동화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및 판매 측면에서는 유연 생산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EV 등 전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하는 동시에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 추진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유럽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투싼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한 경쟁력 있는 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등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한다.

여기에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현대차 EV 대표 모델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유럽에 올해 하반기 론칭하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 인스터)을 주축으로 전기차 리더십 회복에 나선다.

기아는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EV9을 좀 더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트림을 추가하는 한편 EV 대중화를 이끌 EV3를 올 하반기 해외 최초로 유럽시장에 선보이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연구개발(R&D) 글로벌 핵심 허브 중 하나인 유럽기술연구소의 인프라 확충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럽기술연구소는 해외 생산 차종의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강화하고, 그룹의 유럽 PBV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현지 R&D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프리미엄 및 고성능 모델 개발과 유럽 권역 내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 거점으로서의 유럽기술연구소 역할을 제고하는 등 유럽에서다각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