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15승-구자욱 연타석 홈런’ 삼성, 키움 꺾고 2위 확정-PO 직행

스포츠한국 2024-09-22 16:51:53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2위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삼성은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원태인. ⓒ연합뉴스 원태인. ⓒ연합뉴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 매직넘버 1을 남겨뒀던 삼성은 77승2무61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지었다. 키움은 57승8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 1실점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으로 시즌 15승째를 챙기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구자욱은 멀티홈런을 뽑아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6실점 5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김건희는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키움을 몰아붙였다. 1회말 테이블세터 김지찬의 내야안타와 윤정빈의 볼넷으로 물고를 텄다. 이후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3회말 2사 후엔 구자욱의 중월 솔로포를 통해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구자욱. ⓒ연합뉴스 구자욱. ⓒ연합뉴스

일격을 당한 키움은 4회초 최주환의 우중간 안타, 김재현의 내야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장재영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4로 따라붙었다.

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6회말 윤정빈에 우전 안타로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구자욱이 우중간 투런포를 터뜨려 6-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7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에 이은 이창용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통해 1점을 보탰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성규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8-2로 도망갔다.

키움은 8회초 송성문의 볼넷과 최주환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통해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건희가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삼성은 8회말 2사 2루에서 이재현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초 2사 후 김태진의 중전 안타, 이주형의 1루 땅볼 때 상대 1루수 실책, 송성문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혜성이 2타점 적시타.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 김건희가 스리런 홈런을 날려 순식간에 8-9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삼성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후속타자 김건희를 범타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태인. ⓒ연합뉴스 원태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