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주인 못 찾은 '화동 2571' 5번째 운영기관 모집

연합뉴스 2024-09-22 13:00:23

다음 달 8일까지 공고…11월부터 3년간 수탁 운영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근화동 의암호 수변에 있는 복합문화 공간 '화동, 2571'을 운영할 수탁기관을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춘천 화동 24571 전경

화동 2571은 우리의 농식품 자원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과 안심 먹거리 소비 다각화의 전진기지를 목표로 지난해 준공됐다.

춘천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하고, 식품 산업 창업 공간으로 조성된 복합문화 공간이다.

중도에 들어서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진입로인 춘천대교와 춘천역 인근이어서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준공 이후 운영할 수탁기관을 찾지 못해 이번 모집이 5번째다.

이곳의 부지면적은 2만2천462㎡, 건축 면적은 1천721㎡다.

화동은 지역명인 근화동과 동음어로 '공동체, 뜻을 맞춰 이뤄냄'을 뜻하고 2571은 새 주소인 영서로 2571을 사용했다.

춘천시는 그동안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이곳의 활용방안을 알려온 만큼 이번에는 운영기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춘천 화동 2571 부지

응모 자격은 위탁 사무의 수행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및 이를 수행하기 위한 전문지식과 인적·물적 기반을 갖춘 법인 또는 단체여야 한다.

위탁기관으로 선정되면 부지 및 건축물 관리, 사업 운영 등 전반을 비롯해 건물 내 입주 청년 사업가 관리 및 컨설팅, 입주 청년 역량 강화 및 네트워킹 활성화, 각종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하게 된다.

위탁 제안사는 다음 달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춘천시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민간위탁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기관의 위탁 기간은 11월부터 2027년 10월까지 3년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22일 "사업 기획 의도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운영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화동 2571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호반을 누리고 즐기는 상징 건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