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지나간 전북…사전 대피한 주민 오늘 모두 귀가 전망

연합뉴스 2024-09-22 12:00:24

소하천 제방 붕괴·주택 침수 등 발생…"정확한 피해 파악"

차량 구조하는 소방관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제33호 열대저압부 등의 영향으로 내린 폭우가 그치면서 대피한 전북 지역 주민들도 속속 귀가하고 있다.

22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날 산사태, 하천 범람 등 우려로 사전 대피한 임실, 익산, 진안, 장수 지역의 254명 중 242명이 귀가했다.

임실의 마을회관에 남아 있는 12명도 곧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도는 시·군을 대상으로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도 파악 중이다.

전날까지 접수된 공공시설 피해는 진안 소하천 제방 붕괴 1건, 익산 상수도관 파손 1건, 익산·완주 도로 침수 3건 등이다.

농작물 도복 및 침수 1천597㏊, 주택·상가 침수 8건, 차량 침수 1건 등의 사유시설 피해도 접수됐다.

추가 피해 여부는 이날 오후에나 파악될 것으로 전북도는 내다봤다.

현재 도내에 비는 거의 그친 상태다.

지난 20∼21일에 장수 243.1㎜, 익산 함라 225.5㎜, 남원 뱀사골 206.5㎜, 임실 205.3㎜, 고창 심원 189㎜, 전주 144㎜ 등 많은 비가 내렸으나 이날 현재 익산 함라, 장수, 순창에만 약한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대피한 주민들은 오늘 모두 귀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시·군을 대상으로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려 한다"고 말했다.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