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홈런-50도루’ 이루고도 오타니 불방망이 정상 가동, 높은 볼도 홈런 쳐 ‘52-52’

스포츠한국 2024-09-21 13:47:15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도 불방망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엔 한참 높은 볼을 홈런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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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과 2도루를 추가해 51홈런-51도루 고지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의 주인공이 된 것.

대기록을 달성한 다음날에도 오타니의 불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1회말 삼진, 3회말 중전 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1-2로 끌려가던 5회말 2사 2루 세 번째 타석 풀카운트 상황에서 상대 좌완 카일 프릴랜드의 6구째 92.1마일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포를 쏘아올렸다. 한참 높은 볼이었음에도 홈런을 만든 것. 오타니는 7회말 내야안타까지 추가해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오타니는 이날 도루도 하나 추가해 52홈런-52도루를 만들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55-55’도 노려볼 만하다.

한편 20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를 6-4로 꺾고 92승62패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