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시스템, 유럽 대형 LNG 선사 GasLog와 MOU 진행

스포츠한국 2024-09-20 17:03:56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한화그룹의 토탈 에너지장비 및 선박 솔루션 기업 한화파워시스템은 유럽 소재 대형 LNG 캐리어 선사인 GasLog와 LNG 캐리어 추진시스템을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개조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유럽 소재 대형 LNG 캐리어 선사인 GasLog와 지난 19일, 휴스턴에서 개최된 ‘가스텍 2024’에서 LNG 캐리어 추진시스템을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개조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진행했다. (좌)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과 (우) Mr. Konstantinos Karathanos GasLog COO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파워시스템은 유럽 소재 대형 LNG 캐리어 선사인 GasLog와 지난 19일, 휴스턴에서 개최된 ‘가스텍 2024’에서 LNG 캐리어 추진시스템을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개조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진행했다. (좌)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과 (우) Mr. Konstantinos Karathanos GasLog COO ⓒ한화파워시스템

양사는 지난 19일 휴스턴에서 개최된 ‘가스텍 2024’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박의 화석연료 엔진을 친환경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대체하기 위한 실증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한화파워시스템과 GasLog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선박 개조 엔지니어링, 성능 및 경제성 평가 수행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암모니아 가스터빈 적용에 대한 향후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파워시스템 측은 “최근 선사 및 조선 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 등 국제 기구가 주도하는 탄소 배출 감축 규제에 직면해 심각한 도전에 처해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한화파워시스템은 한화그룹 내 글로벌 가스터빈 수리 및 개조업체인 PSM(미국 소재)과 함께 암모니아 가스터빈에 적용될 연소기 시험을 완료한 바 있으며, 2027년 내 암모니아 가스터빈 실증 완료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한화파워시스템의 행보는 현재 탄소 감축에 마땅한 대안이 부족한 선주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선주사들은 암모니아 가스터빈이 암모니아 연료 사용 시 엔진 착화를 위한 파일럿 오일(pilot oil)이 필요하지 않아 완전 무탄소 운항이 가능하다는 점, 필요 시 천연가스 등의 연료와 자유롭게 혼소가 가능해 향후 규제에 유연하면서도 경제적으로 대처 가능하다는 점,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더라도 메탄슬립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한화그룹이 한화오션(舊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이후, 선박 개조 및 업그레이드, 선박 유무상서비스, 친환경 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연료 추진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선박솔루션사업부를 출범했다.

이후 선박솔루션사업부 출범 약 1년 만에 세계 유수의 대형 선사들과 LNG 재액화 개조 공사 및 컨테이너 선박의 화물 적재량 증가 개조 공사와 에너지저감장치 등의 개조 계약을 맺으면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 측은 “이번 협약은 친환경 연료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대형 선주사들이 직면한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구영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는 “당사의 암모니아 가스터빈 선박 추진 실증이 성공하면 글로벌 조선 및 해운 업계 내 무탄소 친환경 선박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