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42조 육박…한달 만에 6000억원 증가

데일리한국 2024-09-20 19:15:02
(사진=연합) (사진=연합)

[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카드론 잔액이 42조원에 육박했다. 한달 새 6000억이나 더 늘어난 셈이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8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8310억원이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7월말 기준(41조2266억원)보다 약 6000억원 늘어났다.

카드론 잔액은 1월에 전월 대비 4507억원 증가한 데 이어 2월 2000억원, 3월 78억원, 4월 4823억원, 5월 5542억원, 6월 1000억원, 7월 6206억원 늘어났다.

이처럼 카드론이 급격히 늘어난 데는 최근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서민 대출을 기피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카드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금융당국은 일부 카드사들이 카드론 한도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 영업에 나서면서 카드론 증가세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카드사 건전성 관리를 위해 올해 들어 카드론을 급격히 확대한 롯데·현대·우리카드 등 3개 카드사에 이달 말까지 리스크 관리 계획 제출을 요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