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단단한 동맹"…주미대사 "양국 관계 돈독"

데일리한국 2024-09-20 17:28:50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평화, 자유,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연대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하며 "대한민국에 주둔하는 미국 제2보병사단 경례 구호가 '세컨드 투 논'(Second to None)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어로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뜻일 텐데, 이런 문구가 한국과 미국의 단단한 동맹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등 모든 가치를 대한민국과 미국은 공유한다. 한미 동맹이 올해로 71주년이 됐다"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두 나라가 동맹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공통적인 핵심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시절 골드버그 대사를 만나 대화를 나눈 기억을 더듬으며 "법치주의와 정의 수호 위한 신념 대단히 강한 분이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렇게 저와 제 동료 맞아주신 한동훈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때 만났던 것을 기억한다. 그 자리에서 법치에 대한 우리의 신념을 공유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렇게 여당 대표라는 새로운 역할 맡은 후에 만나 뵙게 돼 반갑고 다시 한번 선출을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골든버그 대사는 "한 대표가 말한 것처럼 지난 71년간 양국관계 정말로 크게 번성했다. 한국전쟁에서 공동의 희생으로 다져진 군사동맹이 오늘날 통상, 교육, 외교 등 포괄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성장했다"며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 자유, 인권과 같은 가치를 증진하고 이러한 가치가 위협받는 어디든 수호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공감했다. 

그는 "교역 등 모든 것이 어느 때보다 양국 관계를 돈독하고 굳건하게 만들고 있다"라며 "양국의 공통 이익 영향 미치는 포괄적인 여러 현안에 대해서 한 대표나 다른 정당 관계자와 의미 있고 뜻깊은 논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