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감동지기대, 시각장애노인가구 주거위기 해소 '훈훈'

데일리한국 2024-09-20 16:44:55
사진=광양시 제공 사진=광양시 제공

[광양(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남 광양시 광양읍감동지기대(대장 정광철)가 시각장애노인가구의 주거환경개선봉사에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20일 광양읍에 따르면 이번 주거환경개선봉사에는 광양읍장, 읍협의체 민간위원장, 광양읍감동지기대, 우리동네복지기동대, 임형석 도의원, 박동근 이장과 마을 주민 및 광양읍 직원 등 15명이 힘을 모았다.

2022년 9월경 마을 이장의 의뢰로 발굴된 대상 가구는 배우자 사망 후 홀로 지내던 시각 장애 노인가구로 곰팡이와 악취가 심한 오래된 주택에서 생활하던 중 찾아가는 복지상담과 민간 연계로 집수리 봉사를 실시했다.

이후 맞춤형복지팀의 모니터링 방문과 지원 등이 이어졌으나 올해 발생한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해당 주택에서 더 이상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판단해 봉사가 이뤄졌다.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해 안락하게 생활하게 된 어르신은 "여생을 깨끗한 공간에서 보낼 수 있게 해준 봉사자의 손을 잡고 고맙다"는 말을 연신 건넸다.

임형석 도의원은 “우리동네복지기동대와 읍감동지기대, 이웃주민, 지자체가 함께하는 뜻깊은 봉사에 함께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다같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우리동네복지기동대가 되겠다”고 전했다.

권회상 광양읍장은 “광양읍에 많은 후원과 공적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꿔지지 않는 복지사각지대는 언제나 존재한다”며 “적극적인 현장발굴과 연계로 적절한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위기 해소에 앞장서는 광양읍이 되겠다”고 말했다.